Problem Analysis #7

41.66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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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oblem Statement

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. (가) 어져 어져 저기 가는 저 사람아 네 행색을 보아 하니 군사 도망 네로구나 허리 위로 볼작시면 베적삼이 깃만 남고 허리 아래 굽어보니 헌 잠방이 노닥노닥 곱장 할미 앞에 가고 전태발이 뒤에 간다 십 리 길을 하루 가니 몇 리 가서 엎어지리 내 고을의 양반 사람 타도 타관 옮겨 살면 천히 되기 상사여든 본토 군정(軍丁) 싫다 하고 자네 또한 도망하면 일국 일토(一土) 한 인심에 근본 숨겨 살려 한들 어데 간들 면할쏜가 차라리 네 살던 곳에 아무렇게나 뿌리박혀 칠팔월에 ㉠ 인삼 캐고 구시월에 돈피* 잡아 공채 신역 갚은 후에 그 나머지 두었다가 함흥 북청 홍원 장사 돌아들어 잠매할 때 후한 값에 팔아 내어 살기 좋은 넓은 곳에 가사 전토(家舍田土) 다시 사고 살림살이 장만하여 부모처자 보전하고 새 즐거움 누리려무나 어와 생원인지 초관인지 그대 말씀 그만두고 이내 말씀 들어 보소 이 내 또한 갑민(甲民) * 이라 이 땅에서 생장하니 이때 일을 모를쏘냐 우리 조상 남쪽 양반 진사 급제 계속하여 금장 옥패 빗기 차고 시종신을 다니다가 시기인의 참소 입어 변방으로 쫓겨 와서 국내 변방 이 땅에서 칠팔 대를 살아오니 조상 덕에 하는 일이 읍중 구실 첫째로다 들어가면 좌수 별감 나가서는 풍헌 감관 유사 장의 채지 나면 체면 보아 사양터니 애슬프다 내 시절에 원수인의 모해로써 군사 강정 되단 말가 내 한 몸이 헐어 나니 좌우전후 수다 일가 차차 충군(充軍) 되것고야 조상 제사 이내 몸은 하릴없이 매여 있고 시름없는 친족들은 자취 없이 도망하고 여러 사람 모든 신역 내 한 몸에 모두 무니 한 몸 신역 삼 냥 오 전 돈피 두 장 의법이라 열두 사람 없는 구실 합쳐 보면 사십육 냥 해마다 맡아 무니 석숭* 인들 당할쏘냐 - 작자 미상, 갑민가 - * 돈피 : 담비 가죽. * 갑민 : 갑산의 백성. * 석숭 : 중국 진나라 때의 부자.(나) 녹양방초 언덕에 소 먹이는 아희들아 앞내 ㉡ 고기 뒷내 고기를 다 몽땅 잡아내 다래끼* 에 넣어 주거든 네 소 궁둥이에 얹어다가 주렴 우리도 서주(西疇) * 에 일이 많아 바삐 가는 길이매 가 전할동 말동 하여라 - 작자 미상, 사설시조 - * 다래끼 : 물고기나 작은 물건 등을 넣는 바구니. * 서주 : 서쪽 밭.

  1. <보기>를 참고하여 (가), (나)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? [3점] <보 기> 조선 후기의 가사나 사설시조에서는 입장이 다른 발화자가 등장하는 대화체를 사용해 작중 상황을 극의 한 장면처럼 만들기도 한다. 대화를 통해 사실성을 추구하는 작품의 경우, 구체적 소재와 다각적인 내용으로 그 시대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. 대화를 통해 유희성을 보이는 작품의 경우, 대화가 논쟁, 의견 불일치 등 의외의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재미가 생겨나며, 때로 등장하는 불완전한 표현은 이러한 작품이 내용 자체보다 대화의 전개 양상에 주목함을 보여 준다.

① (가)의 ‘그대’가 ‘자네’의 선택과 다른 권유를 함으로써 ‘자네’가 풀어낸 사연은, 당시 갑산 백성이 겪었음 직한 고통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는군. ② (가)의 ‘이내’ 말씀은 집안의 내력과 사회적 지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사회의 부조리를 해결하자는 입장으로, ‘그대’ 말씀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군. ③ (나)는 선행하는 화자의 요청에 대해 ‘우리’가 선행하는 화자의 기대에 어긋난 대답을 하면서 대화가 의외의 상황으로 펼쳐 지는군. ④ (나)의 선행하는 화자가 ‘고기’를 누구에게 주라고 하는지 명시하지 않아 불완전한 표현이 된 것은 이 작품이 내용보다 대화의 전개 양상에 주목한다는 것을 드러내는군. ⑤ (가)의 ‘그대’는 길 가는 ‘자네’를, (나)의 선행하는 화자는 소 먹이는 ‘아희들’을 불러 말을 건네고 있어 작품의 상황이 극 중 장면처럼 보이는군.

Ground Truth
Execution Trace
Reasoning Process

이 문제는 <보기>의 설명을 바탕으로 작품 (가)와 (나)를 감상할 때 적절하지 않은 내용을 찾는 것입니다.

단계별 분석:

  1. <보기> 분석:

    • 조선 후기 가사와 사설시조는 대화체를 사용하여 극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.
    • 사실성 추구(가): 구체적 소재와 다각적 내용으로 시대의 삶(고통 등)을 보여줍니다.
    • 유희성 추구(나): 논쟁, 의견 불일치, 불완전한 표현 등을 통해 재미와 대화의 전개 양상을 보여줍니다.
  2. 선택지 ② 분석:

    • (가)의 내용: '이내(갑민)'는 조상이 양반이었으나 유배되어 토착민이 되었고, 자신은 모함을 받아 군사로 강등되었습니다. 친족들이 도망가자 그들의 군포까지 모두 떠안게 되어(족징, 인징), 감당할 수 없는 세금 때문에 도망가는 상황입니다.
    • 선택지 주장: "'이내' 말씀은 집안의 내력과 사회적 지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사회의 부조리를 해결하자는 입장으로..."
    • 오류 확인: '이내'는 사회의 부조리(과도한 세금, 연좌제 등)를 고발하고 한탄하고 있지만, 이를 해결하려는 입장이 아닙니다. 오히려 도저히 해결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어서 고향을 버리고 **도망(회피)**치는 중입니다. '그대'가 제시한 해결책(열심히 일해서 갚아라)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역설하며 자신의 도망을 정당화하고 있을 뿐, 사회적 모순을 능동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는 나타나지 않습니다.
  3. 나머지 선택지 확인:

    • ①: '그대'는 정착을 권유하고 '자네'는 도망을 가고 있으므로 선택이 다릅니다. '자네'의 사연은 당시의 가혹한 수탈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므로 적절합니다.
    • ③: (나)에서 화자는 고기를 잡아달라고 하지만, '우리(아이들)'는 바쁘다며 거절(혹은 유보)하는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. 이는 의외의 상황으로 재미를 유발하므로 적절합니다.
    • ④: (나)에서 고기를 '누구에게' 주라는 것인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. 이는 불완전한 표현으로 대화의 흐름 자체에 주목하게 하므로 적절합니다.
    • ⑤: 두 작품 모두 청자('저기 가는 저 사람', '소 먹이는 아희들')를 부르며 시작하여 극적인 현장감을 주므로 적절합니다.

따라서, 화자가 사회의 부조리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은 작품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습니다.

정답: \boxed{②}

Final Model Output

Comparative Analysis (P7) (Average across runs)

Avg Time Taken

K-EXAONE-236B-A23B
209.3
Gemini-3-Pro-Preview
41.7
GPT-5.2 (high)
31.5
Kanana-2-30B-Thinking-2601
12.4
EXAONE-4.0.1-32B (high)
2.4

Avg Token Usage

K-EXAONE-236B-A23B
22694.7
Gemini-3-Pro-Preview
5006.0
Kanana-2-30B-Thinking-2601
2974.7
GPT-5.2 (high)
2546.0
EXAONE-4.0.1-32B (high)
1448.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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